최근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눈이 중국의 부타디엔(Butadiene) 생산 능력 확대에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향후 5년간 대규모 신증설을 통해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생산 체계 고도화까지 노리고 있는데요. 이는 국내외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부타디엔 수요가 변화하는 지금, 현재 시장 상황과 향후 전망을 정리해했습니다.
1️⃣ 글로벌 부타디엔 시장
▶️ 자동차 산업과 동반 성장
글로벌 부타디엔 시장은 자동차 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생산 능력 확대 : 2024년 글로벌 생산 능력은 약 1,999만 톤으로, 2020년 대비 연평균 4.8% 증가했습니다.
- 주요 수요처 : 타이어, 와이어 절연체, 케이블, 호스 등에 사용되는 합성고무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 중국의 영향력 :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24년 12월 기준 41%에 달하며, BYD 및 지리자동차 등의 성장이 부타디엔 수요를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2️⃣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과 공급 과잉
중국은 자국 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부타디엔 생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 증설 계획 :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2기 설비가 신증설되어 346만 톤의 생산 능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민간 기업의 비중 확대 : ZPC(절강석화)가 중국 최대 생산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시노펙(Sinopec)과 CNPC 등 국영 기업 외에도 아람코와의 합작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공급 과잉 기조 : 생산량은 연평균 7.8% 증가하고 있으나, 나프타 수익성 악화 및 노후 설비 폐쇄 등으로 인해 가동률은 미세하게 하락(2023년 71.8% → 2024년 70.8%)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3️⃣ 다운스트림 수요 변화
▶️ SBR과 ABS의 향방
부타디엔의 소비 구조는 다운스트림 제품군의 성과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 SBR : 전체 소비량의 약 27~31%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ABS : 2020~2024년 생산량은 연평균 19.2% 급증했으나, 최근 중국 내수 둔화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시적인 소비 감소를 겪기도 했습니다.
- 향후 전망 : 2025~2029년에는 소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연평균 약 6.1%의 성장률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4️⃣ 한국-중국 부타디엔 교역 현황 및 과제
한국은 중국의 최대 부타디엔 수입처이자 수출처라는 독특한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
- 한국의 지위: 2024년 중국의 한국산 부타디엔 수입량은 18만 200톤(41.8%)으로 압도적 1위입니다.
- 수출 역전 현황: 동시에 한국은 중국 부타디엔 수출량의 73.9%를 받아내는 최대 수출국이기도 합니다.
- 국내 기업의 과제: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고 글로벌 환경 규제(타이어 관련 등)가 강화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바이오 전환 및 친환경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 중국 부타디엔(Butadiene) 시장 핵심 요약 정리
| 구분 | 주요 내용 및 현황 | 비고 및 전망 |
|---|---|---|
| 시장 환경 |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 – 2024년 기준 약 1,999만 톤 (2020년 대비 연평균 4.8%↑) |
자동차 산업 호조 및 수요 증가 반영 |
| 중국 증설 규모 | 5년간 346만 톤 신증설 – 2025~2029년 총 22기 설비 가동 예정 |
2025년(40만 톤), 2026년(77만 톤) 집중 |
| 주요 수요처 | 타이어(SBR) – 전체 소비량의 27~31% 차지 |
전기차 시장 성장이 핵심 동력 |
| 가전/IT(ABS) – 연평균 생산 성장률 19.2% 기록 |
||
| 생산 주체 | 민간 비중 확대 ZPC(최대 기업), Sinopec(19.9%), CNPC(16.9%) 등 |
아람코 등 외국계 합작 투자 활발 |
| 한-중 교역 | 상호 의존도 높음 한국은 중국 수입량의 41.8% 점유 (5년 연속 1위 수입국) |
중국의 자급률 상승 시 국내 타격 예상 |
| 리스크 요인 | 수익성 악화 원료(Naphtha) 가격 상승 및 가동률 하락(70.8%) |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장기 침체 우려 |
| 대응 전략 | 친환경 전환 글로벌 타이어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바이오 전환’ 필수 |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고부가가치화 |
💡 핵심 포인트
- 공급 과잉 기조 :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확장으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 질적 성장 추구 : 중국은 단순 양적 확대를 넘어 정제-석유화학-유도제품으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 수요의 변화 : ABS 소비는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전기차 타이어 등에 쓰이는 합성고무(SBR, NBR) 및 라텍스 수요가 성장을 견인할 것입니다.
- 한국의 과제 : 중국이 최대 수입국이자 수출국인 만큼, 중국의 자급률 확대에 대비해 친환경 및 바이오 소재로의 빠른 전략 수정이 요구됩니다.
중국의 대규모 증설은 단기적으로 공급 과잉을 야기할 수 있지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다운스트림 산업의 고도화는 여전히 기회 요인을 제공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석유화학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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